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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스위치 업계에 지각변동이 있었다.

스위치 시장에서 쟁쟁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영스위치와 ㈜서진전기가 합병하면서 ㈜에이스컴(대표 안민환 www.acecomkr.com)이란 이름으로 새로 탄생한 것.이로써 ㈜에이스컴은 월 2000만개의 스위치 생산 능력을 가진 '골리앗' 중소기업이 되며 업계 선두로 도약했다.

월 생산능력 2000만개는 스위치 업계에서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 회사는 중국 칭다오에 제1조립공장과 제2조립공장을 두고 있으며,중국 선전과 필리핀(조립공장 겸)에 각각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일반 가전제품을 비롯해 통신기기,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에 필요한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다.

두 회사가 1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의 공유는 ㈜에이스컴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그 첫 성과는 신제품 개발로 결실을 맺었다.

㈜에이스컴은 세계 최초로 깨알만한 크기의 초소형 스위치를 개발해 현재 테스트 과정에 돌입했다.

테스트 과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상용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안민환 대표는 "각종 전자기기의 경량화,초소형,정밀화 추세로 스위치도 갈수록 초소형 경량화 되고 있다"며 "이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초소형 스위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초소형 스위치는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출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이스컴의 성장 기상도는 '맑음'이다.

이 회사의 제품을 모방한 중국산 제품이 범람할 정도로 세계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는 품질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회사는 다년간 다국적 기업에 납품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가지고 있다.

안 대표는 "매출액 대비 15%를 R&D(연구개발) 투자비로 책정,선두주자인 일본 제품을 베끼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