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폼나는 노트북 PC를 내놓았다.

터치 펜으로 노트북 화면에 글씨까지 쓸 수 있는 태블릿 PC '컴팩 2710p'가 주인공이다.

'컴팩 2710p'는 비즈니스 노트북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필기와 메모 기능을 고려하면 일반인들도 한번쯤 갖고 싶어할 제품이다.

'컴팩 2710p'는 디자인에서부터 다양한 기능까지 폼 하나는 제대로 살려준다.

최소 무게는 1.68㎏,두께는 28.2㎜에 불과하다.

경쟁사에서 내놓은 초슬림 노트북에 비하면 약간 무겁지만 태블릿 PC 중에서는 초경량급이다.

알루미늄 느낌이 느껴지는 메탈 마감,밤에도 키보드를 볼 수 있는 라이트 기능도 '컴팩 2710p'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다.

기능도 충실한 편이다.

액정 상단에 200만 화소 웹카메라를 탑재해 화상회의나 채팅에 유용하다.

웹카메라로 명함을 스캔해 개인정보를 자동정리하는 기능도 비즈니스맨에게는 유용할 법하다.

12.1인치 1280×800 해상도를 지닌 LED 백라이트 패널을 탑재,야외에서도 비교적 화면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컴팩 2710p'는 펜 입력에 전자유도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기존 감압식 방법에 비해 실제 필기와 거의 유사한 느낌을 제공한다.

노트필기는 물론 중급자용 그림 툴로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사용자 최적화 과정을 거쳐야 보다 원활하게 필기를 인식시킬 수 있어 구매 초기 다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컴팩 2710p'의 최대 단점은 가격이다.

최저 스펙이 200만원대 수준이라 하드웨어를 조금만 업그레이드해도 200만원 중반에 육박한다.

폼 한번 내기에는 투자비가 만만치 않다.

키보드 배열에서도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페이지 업/다운,취소(ESC) 등 자주 사용하는 키가 너무 작아 답답할 때가 간혹 있다.

무엇보다 터치패드 대신 포인팅 스틱만을 탑재해 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다소 답답했다.

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불필요한 기능을 축소한 HP의 의도는 이해한다.

하지만 손받침 부분의 넓은 빈 공간을 보면 뭔가 허전함이 느껴지곤 했다.

'컴팩 2710p' 출시를 계기로 비즈니스 영역에 있던 태블릿 PC가 일반 PC시장까지 넘보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