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과 벌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페이스북 지분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MS는 24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의 지분 1.6%를 2억4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페이스북의 독점적인 제3차 광고 파트너로 미국은 물론 국제적인 광고판매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번 지분 인수로 양사의 전략적 연대가 확대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페이스북 운영담당 부사장인 오웬 반 나타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이 다음 단계로 넘어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MS가 지난 여름부터 지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페이스북이 회사매각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수년 뒤로 예상되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현금확보를 위한 지분 일부 매각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4년에 만들어진 페이스북은 2천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거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로 사용자 기반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 때문에 구글도 지분 인수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콤스코어가 조사해 발표한 지난달 페이스북 방문자 수는 7천350만명이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는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대한 광고지출이 오는 2011년까지 36억3천만달러로 지금보다 근 3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