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3.3㎡(1평)당 분양가가 최고 4천만원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등장, 오는 23일 청약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작년에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올해 9월1일부터 시행된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니지만 아파트 분양가 사상 최고가여서 '고 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계룡 리슈빌 파크' 아파트 33가구에 대해 3.3㎡(1평)당 평균 3천700만원, 최고 3천972만원에 분양승인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별 분양가는 280㎡(84평형)가 층별로 3천350만~3천790만원, 287㎡(86평형)은 3천900만~3천972만원이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는 지난 1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서초 아트자이'의 3.3㎡당 최고 3천395만원으로 이 보다 평균 300만원 이상 비싼 것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빌트인 가전제품, 수입 대리석.벽지 마감재 등 옵션 항목까지 포함할 경우 실질 분양가는 3.3㎡당 4천만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도곡 계룡 리슈빌 파크는 옛 금호빌라 부지에 짓는 것으로 모두 2개동이며 이중 1개동 19가구는 건축법에 따라 동호인 주택으로, 나머지 1개동 33가구는 주택법을 적용받아 일반분양하게 된다.

10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