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10일 국내증시 사상 처음으로 해외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합니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장지수펀드는 삼성투신운용이 발행한 '코덱스 차이나 H ETF'로 홍콩의 항셍차이나엔터프라이즈인덱스(HSCEI, 일명 H지수)를 추종합니다. HSCEI지수는 홍콩거래소의 항셍종합주가지수(HSCI)를 구성하는 200종목 중 중국본토기업(H주) 43종목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입니다. 'KODEX 차이나 H ETF'는 HSCEI지수 구성종목 43개 전체를 편입한 완전복제형으로 발행사는 삼성투신운용이며 지정판매회사(AP)는 삼성증권, 서울증권, 씨티증권, 골드만삭스증권, SK증권 등 5곳입니다. 해외 ETF 상장으로 거래소에 상장된 ETF 상품은 기존 시장대표지수, 섹터지수, 스타일지수 ETF 등을 포함해 4종류 22개 상품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번 해외 ETF는 환매시 7~8일이 소요되는 일반 국내외 펀드와 달리 국내 주식과 같은 'T+2결제'로 자금 회수기간이 짧고 투자 환매 시점의 거래가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일반 증권계좌를 통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거래소 측은 "1~2%의 높은 보수가 부과되는 일반 해외펀드에 비해 0.7%의 매매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매도시에도 환매수수료 없이 매매수수료만 부담해 거래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