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증시 '2000 고지' 다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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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3분기 기간 조정에 이어 4분기에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 우리투자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2000선을 넘어 상승 추세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4분기에도 중국 관련주들이 주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보기술(IT)과 금융주도 점차 상승세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0월 2000선 넘어 재상승 시동 건다
대우증권은 4분기 고점을 2270까지 보고 있다.
SK증권은 2200선을,굿모닝신한증권도 전 고점인 2150선까지 고점을 높여 잡고 있다.
10개 증권사 중 삼성과 교보증권만 2000선 이하를 고점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 저점은 대부분 1850~1900선으로 모아졌다.
코스닥지수는 SK증권이 750~900선으로 비교적 높게 예상한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730~850선으로 전망했다.
월별로는 10월에 상승세를 보이다 11월에 한 박자 쉬어가고 12월에 다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 및 기업 이익 호조세가 견조해 국내 증시는 4분기에 재차 상승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달러 약세 속에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시장 주식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 경제나 기업 이익의 악화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분석 대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분기 24.9%,4분기 46.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 대선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증시의 발목을 잡을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복병으로 남아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에 상승세를 보인 후 경기성장 둔화로 기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자산가치 하락과 미 소비 둔화로 중국 기업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련주 주도권 이어질 듯
철강 화학 조선 해운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중국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닝 시즌인 10월은 실적 이슈가 부각될 시점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10개 증권사 대부분이 이들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여전히 매도할 정도는 아니란 얘기다.
최근엔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IT주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을 끈다.
그러나 여전히 IT주는 '제한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2000선을 넘어선 이후라든가 디스플레이나 부품주 등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일부 종목에 제한하라는 것 등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 IT업종의 이익 개선폭이 커질 수 있다"며 "4분기 중반 이후에는 관심을 높여나갈 것"을 권했다.
반면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관련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고조되고 있고 IT주도 업황 회복을 확신하기 이르다"며 은행 등 금융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대우 우리투자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2000선을 넘어 상승 추세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4분기에도 중국 관련주들이 주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정보기술(IT)과 금융주도 점차 상승세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0월 2000선 넘어 재상승 시동 건다
대우증권은 4분기 고점을 2270까지 보고 있다.
SK증권은 2200선을,굿모닝신한증권도 전 고점인 2150선까지 고점을 높여 잡고 있다.
10개 증권사 중 삼성과 교보증권만 2000선 이하를 고점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 저점은 대부분 1850~1900선으로 모아졌다.
코스닥지수는 SK증권이 750~900선으로 비교적 높게 예상한 반면 동양종금증권은 730~850선으로 전망했다.
월별로는 10월에 상승세를 보이다 11월에 한 박자 쉬어가고 12월에 다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세계 경기 및 기업 이익 호조세가 견조해 국내 증시는 4분기에 재차 상승 추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달러 약세 속에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시장 주식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며 "미 경제나 기업 이익의 악화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분석 대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분기 24.9%,4분기 46.7%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말 대선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증시의 발목을 잡을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 어려운 데다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복병으로 남아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에 상승세를 보인 후 경기성장 둔화로 기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자산가치 하락과 미 소비 둔화로 중국 기업도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련주 주도권 이어질 듯
철강 화학 조선 해운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중국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어닝 시즌인 10월은 실적 이슈가 부각될 시점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10개 증권사 대부분이 이들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여전히 매도할 정도는 아니란 얘기다.
최근엔 삼성전자를 필두로 국내 IT주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어 주목을 끈다.
그러나 여전히 IT주는 '제한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2000선을 넘어선 이후라든가 디스플레이나 부품주 등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일부 종목에 제한하라는 것 등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 IT업종의 이익 개선폭이 커질 수 있다"며 "4분기 중반 이후에는 관심을 높여나갈 것"을 권했다.
반면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관련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고조되고 있고 IT주도 업황 회복을 확신하기 이르다"며 은행 등 금융업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