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 아파트 공사 재개 언제쯤…시흥 능곡 등 13곳 석달째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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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부도로 쓰러진 신일의 아파트 공사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다.
최근 추진됐던 회사 인수합병(M&A)이 무산된데다 시행사들과의 채무관계가 얽혀 대체 시공사 선정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단지에서 입주지연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대한주택보증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일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 공사 현장은 전국 13곳에 이른다.
이들 사업장은 신일이 부도를 맞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석달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건설사가 부도로 쓰러지면 통상 3개월 안에 시공사가 변경돼 공사가 재개되지만 신일의 경우 지금까지 시공사가 바뀐 곳은 경기 화성 동탄사업장 1곳밖에 없다.
이처럼 공사중단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최근 동양메이저가 신일 인수를 추진하면서 공사를 승계할 것으로 예상되자 시행사들이 대체 시공사 선정을 미뤄왔지만 M&A가 무산되면서 뒤늦게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13개 공사중단 사업장 가운데 신일이 자체 시행을 맡은 시흥 능곡지구 등 3곳을 제외한 대구,천안,구미 등 10곳에서 현재 시공사 대체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신일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자 지원 등을 통해 시행사들에 빌려준 1000여억원을 우선 상환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일 관계자는 "모든 시행사들에 채권을 갖고 있는 상태"라며 "채무관계가 청산돼야 시공사 대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체 시행 사업장은 단독시공을 추진하고 나머지 시공현장은 다른 업체와 공동 시공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분간 공사지연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최근 추진됐던 회사 인수합병(M&A)이 무산된데다 시행사들과의 채무관계가 얽혀 대체 시공사 선정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단지에서 입주지연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7일 대한주택보증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일이 시공을 맡은 아파트 공사 현장은 전국 13곳에 이른다.
이들 사업장은 신일이 부도를 맞은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석달째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건설사가 부도로 쓰러지면 통상 3개월 안에 시공사가 변경돼 공사가 재개되지만 신일의 경우 지금까지 시공사가 바뀐 곳은 경기 화성 동탄사업장 1곳밖에 없다.
이처럼 공사중단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최근 동양메이저가 신일 인수를 추진하면서 공사를 승계할 것으로 예상되자 시행사들이 대체 시공사 선정을 미뤄왔지만 M&A가 무산되면서 뒤늦게 시공사 선정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13개 공사중단 사업장 가운데 신일이 자체 시행을 맡은 시흥 능곡지구 등 3곳을 제외한 대구,천안,구미 등 10곳에서 현재 시공사 대체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마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신일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자 지원 등을 통해 시행사들에 빌려준 1000여억원을 우선 상환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일 관계자는 "모든 시행사들에 채권을 갖고 있는 상태"라며 "채무관계가 청산돼야 시공사 대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체 시행 사업장은 단독시공을 추진하고 나머지 시공현장은 다른 업체와 공동 시공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당분간 공사지연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