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역도의 기대주 윤진희(21.한국체대)가 2007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인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진희는 2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여자부 53kg급 경기에서 인상 94kg을 들어 올려 나스타샤 노비카바(벨라루스)와 같은 중량을 기록했지만 몸무게가 덜 나가 정상에 올랐다.

윤진희는 또 용상에서 117kg을 들어 중국의 리핑(126kg)과 노비카바(119kg)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합계에서도 211kg을 들어 동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리핑은 합계에서 219kg으로 우승했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8kg급에 나서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4위에 머물렀던 윤진희는 몸무게를 5kg이나 줄이고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입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세 개 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또 인상에서 1위, 용상에서 3위를 차지해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철저히 준비만 한다면 내년 메달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할 것으로 보인다.

윤진희는 작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94kg 용상 118kg 합계 212kg을 들었지만 아깝게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