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LG카드가 신한카드로 통합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LG카드 노조의 반발이 거세 막판 통합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LG카드 노동조합이 신한카드와 통합을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LG카드 노동조합은 어제 저녁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조합원 92.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오늘 오후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투쟁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부분파업 등을 시작할 계획이며 주중반까지 신한측에서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단계적으로 투쟁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LG카드 노조관계자는 "통합 전까지 사측의 성의 없는 자세가 지속될 경우 총파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노조에서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은 신한금융그룹 내 카드사 통합과 관련한 인사제도인 통합HR제도의 전면 재검토와 노조측에서 제시한 임금협상안 수용입니다. 이와함께 비정규직 문제와 통합으로 상대적 불이익이 예상되는 LG카드 하위직급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러나 신한지주와 통합출범 예정인 신한카드 측에서는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전산 통합 등 모든 준비가 마무리 돼 노조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큰 판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주말 노조측과의 협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막바지 대타협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조측은 협상이 원활치 않을 경우 통합카드사 이재우 사장 취임식을 원천봉쇄하고 사옥이전도 전면거부하는 등 강경한 태도여서 파행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