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다.

8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초기증상이 발견돼 7일 오전 수술을 받았다.

남편인 김 전 회장이 귀국 후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정씨의 심신이 피로해진 것이 대장암 발병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병원 관계자들과 김 전 회장 측근들이 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정씨는 한두 주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정씨는 1997년까지 대우 관계사인 힐튼호텔 사장 등으로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는 대우개발의 후신인 ㈜필코리아리미티드의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