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의류가 불티나게 팔린다.

왜? 엄마들이 따라 사니까''성장률은 제자리인데 20대 소비가 늘어나는 이유는?''홍대 앞 클럽 마케팅 후끈…클러버를 잡아라''비보이,이제는 문화코드''디지털 음악시장 룰루랄라''브런치 하실래요?''비싸도 몸에 좋으니까…각종 모임 시푸드 바람''작은 사치 큰 호사 신(新)명품족''란제리일까 겉옷일까 섹시쿠키 매장''화장품 통신사,신세대 병사 겨냥 군인 마케팅''우리는 파티 하며 논다''내 옷과 운동화는 내가 디자인한다'.

한국 20대의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다양한 보도 내용이다.

수중에 있는 돈은 기꺼이 쓰며 신제품이라면 반드시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들을 '마케팅 익사이팅'(이마스 지음,미래의창)이 철저히 분석했다.

어디서 무엇을 먹고 입으며 즐기는지,또 관련 기업들이 이들 미래의 잠재 고객층을 어떻게 선점하고 충성도를 높였는지를 밝힌다.

홍보 파티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대학가 클럽들의 공동 이벤트,즐김을 강조한 음주 문화를 파고든 퓨전 주점,여심을 훔치는 중저가 주얼리와 얼짱 몸짱 신드롬을 일으킨 성형 시장 등의 성공은 젊음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 결과물.기업이 20대의 '마음 점유율' 향상에 주력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덜컥 명품을 사고,평소 먹는 비용을 아끼는 데 목숨을 걸면서도 친구들과 고급 레스토랑을 찾는 아이러니한 행동.이들을 움직이려면 '개성 있게 만들고 재미 있게 팔아야만' 한다.

368쪽,1만3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