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FG IB증권은 한국형 골드만 삭스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급 IB인력 양성이 필요합니다."

이찬근 HFG IB증권 대표는 6일 여의도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HFG-IB증권을 한국 및 아시아시장에 집중하는 IB업무 전문 금융사로 육성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문화된 IB서비스와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사의 금융상품을 활용해 고객에게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아시아 및 후발국에 금융서비스를 수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IB서비스는 외국사에 비해 주로 소수 대기업에게만 편중돼 과당 경쟁상태. 이에 따라 중견 및 중소기업군에게도 IB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급 IB인력을 양성하고 업계의 건전한 경쟁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IB업무를 주로하는 외국계에서만 25~26년 가량을 근무했다"며 "주위에서는 외국계에 안주하라고 권유도 했지만, 국내 IB인력의 후진양성을 위해서라도 국내 기업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력양성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제이피모간은행을 시작으로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 푸르덴셜증권 등을 거쳐 UBS와 골드만삭스의 한국대표를 지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