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민이 자신과 비슷하게 꾸민 뒤 '박성민'이라는 예명으로 나이트클럽에서 모창해 온 임 모(40)씨로 인해 겪은 피해와 심경을 털어놓으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고 용서해주겠다"고 밝혔다.

박상민은 4일 밤 11시에 방송될 라이프스토리 채널인 스토리온의 '컬투뉴스'에 출연, 임씨로 인해 당한 고통을 열거하고 "극단적인 방법까지 쓰고 싶었을 정도"였다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할 예정이다.

컬투뉴스는 코미디언 2명이 나와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형식의 '뉴스 버라이어티 쇼'.
박상민은 이날 방송분에서 "'박성민'은 나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사칭해왔다.

지난 4년간 수차례 경고했으나 변함없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스토리온이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박성민'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면서 그와 비슷한 외모로 치장해 나이트클럽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입 모양만 따라하는 립싱크로 공연해온 임씨와 매니저 김 모(34)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3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