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기존에 운영해 온 '글로벌 인턴쉽프로그램'에 아이디어 공모전 방식을 접목,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우수인재 채용은 물론 현지 사업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것.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방식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제 채용과 연계하는 등 대폭 확대키로 했다.

SK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뽑은 인턴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고 열의도 높을 뿐더러,중국 진출을 도모하는 계열사들로서도 현지 사업의 타당성검토 등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실시한 '인턴쉽 프로그램'에는 80여개 대학의 1000여명이 사업아이디어를 갖고 응모했으며,응모자 중 40명이 입상했다.

이들 지원자들은 중국 현지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총 300여개의 사업아이템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SK는 이들 사업아이디어 중 바이오디젤,통신,서비스등 사업분야에서 7개를 수행가능한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SK는 매년 중국 현지 대학생 및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국인력 공채에 이들 인턴들이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실제 채용과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