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동에 국내최초의 `하프돔(Half Dome)' 야구장이 건립된다.

이 야구장은 오는 11월 철거되는 동대문 야구장에 대체되는 시설로 야구장의 지붕이 반쯤 덮이는 형태로 만들어져 우중에도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2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고척동 야구장 및 문화체육 콤플렉스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야구장 설계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하프돔'야구장의 규모는 2만석으로 내년 하반기에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 착공하여 2010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구로구 정수장 터 등 시내 6곳에 간이 야구장도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해 공원과 월드디자인플라자로 바꾸는 대신 고척동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2만석 규모의 정식 야구장을 짓기로 지난3월 합의한바 있다.

한편 KBO는 지난 5월 경기 안산시 등과 함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 돔 야구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