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로봇 '무인기'가 순수 우리 기술로 해안감시 등 정찰용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민간용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앞으로 군사용까지 범위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연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서대학교 비행장. 사람이 타지 않는 비행기 무인기 실험이 한창입니다. 무인기를 따라가 봤습니다. 점차 고도를 높이며 이륙에 성공한 무인기는 몽산포 해수욕장과 북단의 항구 등을 거쳐 11km가량을 돌며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엔진 하단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해안가의 각종 시설물과 사람들을 관제탑에서는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30분에 달하는 시간 동안 미리 입력된 시스템에 의해 비행하는 것입니다. 무인기는 말 그대로 사람이 타지 않은 채 지상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비행기입니다. 이 비행기는 2009년부터 해안과 산불감시 등 민간 용도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산자부 지원하에 민수용 목적으로 개발된 항공기입니다. 현재는 1단계 완료되서 비행 시뮬레이션이 완료된 상황이고, 지금 2단계가 2년 남아있는데 2년 후면 실제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무인항공기가 될 것입니다. 무인기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인력으로 운용이 가능해 경제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신뢰성을 확보해야하는 큰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비행기가 위급상황에 빠지면 그 상황에서 자체 내장된 로직에 따라 위험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안전지대로 폐기하게 되거나 원래 위치인 홈 리턴으로 해서 돌아올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 소프트웨어로 내장돼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민간용을 넘어 2단계 연구가 시작되는 내년부터는 군사용 목적으로 무인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S-촬영: 채상균, 편집: 신정기) 사람이 타지않는 하늘의 로봇 무인기. 첨단 IT기술과 어우러진 무인기의 발전은 항공우주과학의 미래를 열어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