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한층 금융주를 압박하며 유럽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4.20포인트(0.56%) 하락한 6,109.3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 지수도 35.94포인트(0.66%) 내린 5,442.72로 마감됐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 지수는 바이엘 호재로 20.83포인트(0.28%) 오른 7,445.90을 기록했다.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 지수는 365.73으로 0.2% 떨어졌다.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도이체 뱅크가 3.4%, 크레디트 스위스가 3.5% 내렸고, UBS도 0.4% 하락했다.

다른 금융주는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점차 커지면서 크레디트스위스가 UBS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메릴린치는 도이체뱅크를 '매수'에서 '중립'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BHP 빌링톤과 앵글로 아메리칸이 각각 1.7%, 1.9% 하락하는 등 광산주도 약세였다.

독일 제약업체 바이엘은 경쟁 업체인 노바티스의 인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5.1% 급등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