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생명보험회사들이 갹출하기로한 사회공헌기금 출연이 갖가지 암초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는 올해안에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을 내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구체적 사업시행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오는 10월부터 생보사 사회공헌사업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예정보다 출범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생보협회 한 관계자는 "운영주체와 사업이 현재 검토중이라며 한, 두달정도 딜레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생보협회의 고민 거리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사회공헌 사업추체는 물론 생보사들이 갹출하기로한 기금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인지 조차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생보협회가 검토중인 사회공헌사업 방향은 크게 세가지. 저소득층이나 빈공층이 적은 보험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등 일반인들을 위한 공익사업은 별도 재단을 설립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생보사들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 등 공익광고 등은 생보협회내 별도의 기금을 설치 운영하며 일부기금은 개별 생보사별들이 자체 공익사업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일 공익재단 설립으로는 여러가지 사회공헌사업을 펼칠 수 없는 한계가 있으며 생보협회내 별도기금을 설립할 경우에는 증여세를 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각 회사별 공익사업을 집행한다면 애초 취지였던 업계 공동의 사회공헌사업이라는 명분을 퇴색시키게 되는 셈입니다. 이와 더불어 각 생보사들이 내놓기로 한 기금의 적용 기준을 정하는 것도 난국입니다. 생보사들은 세전이익의 0.25%에서 1.5%를 출연키로 했지만 2006회계연도 이익 기준으로 갹출하면 이번 회계연도 즉 2007회계연도에 반영돼 내년 3월 결산시 기부금의 손비인정 한도를 넘어 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3년치 평균순익을 가지고 출연을 해도 마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 분기마다 결산시 공익기금을 출연하는 것이 설득력이 높지만 생보사들의 정산작업이 쉽지는 않다는 지적입니다. 사실상 생보사 상장이 올해를 넘긴 가운데 생보사 사회공헌기금 사업 또한 지지부진해 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