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리투자증권은 31일 동부건설이 내년에 강력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했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4.0%와 11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부터 2010년까지 주택사업 부문 매출성장세(CAGR)가 43.7%에 달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공사원가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올해 주택 분양가구수가가 급증하고 있으며 최저가 토목공사 잔량도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턴키실패비용도 감소하고 있으며 인력 및 IT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판관비율도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이 경쟁사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됐으며, 자산가치도 높다고 봤다.

실트론, 서울 동자동 부지, 서울 고속터미널,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지분 등 주요 보유 자산의 평가액이 시가총액의 102% 수준에 이를 만큼 높다는 것.

주요 자산의 실질가치를 고려해 주당순자산가치(P/B)를 계산하면, 2008년 P/B는 0.85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부건설이 계열사 지원에 대한 리스크도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한농의 동부일렉트로닉스 합병으로 당분간 계열사들의 증자 참여 부담이 해소된 것으로보이고, 동부제강 등 그룹사들의 자산 유동화를 통한 투자재원 마련과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목표주가는 3만9000원.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