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붙잡혀 있는 22명의 한국인 인질 가운데 남성 인질 1명이 아파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CBS에 따르면 가즈니 주(州)를 관할하는 탈레반 주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물라 무하마드 사비르는 CBS와 인터뷰에서 여성 가운데는 건강이 좋지 않은 인질이 없으며 남성 인질 1명의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도록 했고 의료 훈련을 받은 동료 인질들이 그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질로 붙잡혀 있는 임현주씨는 CBS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다른 여성 인질 17명과 같이 있다면서 "우리 모두 건강이 좋지 않다"고 말했었다.

사비르는 또 26일 새벽이었던 최종 협상시한이 이미 지났고 새로운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CBS에 말해 탈레반 대변인이라는 아마디가 현지시각으로 27일 정오(한국시각 오후 4시30분)가 최종 협상시한이라고 밝힌 것과 차이를 보였다.

사비르는 가즈니 주의 탈레반 조직원인 압둘 살람과 물비 압둘라가 협상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면접촉이 아니라 전화를 통해 아프간 정부,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