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큰손들이 잇따라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현대약품이 9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12분 현재 현대약품은 전날보다 3600원(8.72%) 급등한 4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7450원으로 52주 신가고도 경신했다.

최근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현대약품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분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26일 네덜란드계 은행인 ABN암로(ABN AMRO Bank N.V.)는 현대약품의 주식 20만3100주(지분율 7.25%)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달 14일에는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안홀드(Arnhold and S. Bleichroeder Advisers, LLC)가 현대약품의 주식 4만6890주를 추가로 매수, 지분비율을 9.29%(26만주)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 밖에 신영투자신탁운영과 '슈퍼개미'로 알려진 박성득씨도 최근 현대약품의 지분비율이 각각 20%와 10.05%에 이른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반면 현대약품의 최대주주 이한구씨외 특수관계인 7명의 지분비율은 25.74%에 불과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우호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이 40%가 넘기때문에 M&A위협은 없다"며 "자사주 취득 등 인위적인 M&A 방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