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가 비수기에도 호조세를 나타내는 등 실적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50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51%(2300원)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도 1.73% 상승한 4만9950원을 기록중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강세는 실적 호조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지난 16일 하나투어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2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현대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2% 성장한 422억원, 영업이익은 51% 확대된 43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수익 성장이 영업비용 증가를 압도하며 영업이익률이 전년 9%에서 2분기 10%로 향상됐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여행 수요가 지속적인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 4월부터 국적기들의 하드블록 폐지로 미판매 티켓의 손실 처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영업수익 성장과 비용 통제가 잘 이루어졌다"고 추정했다. 주 5일 근무제 확대 및 인구 노령화 추세에 따른 국민 여가 시간 증대, 우호적인 환율 여건, 항공자유화 확대 등 여행업을 둘러싸고 있는 사업 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실적 고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두투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3억원과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1%와 56% 늘었다. 증권사들은 2분기 모두투어의 실적 호전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모두투어가 2분기 업계 최고의 영업수익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모두투어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려잡고 '매수'추천했다. 키움증권도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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