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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총장 서문호 www.ajou.ac.kr)가 로스쿨 유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달 법학연구소를 설립해 중소기업 대상의 법률상담서비스와 법 연구업무에 착수하는 등 내년 3월 로스쿨 설립 예비인가에 대비한 '터 닦기'가 한창이다.

아주대는 현재 로스쿨로 쓰이게 될 독립건물 건축과 전문교수진 확보, 교육과정 마련 등의 '청사진'을 구체화시키는 중이다.

최종 인가결정 시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는 로스쿨 건물은 연면적 8500~1만㎡ 규모로 세워진다.

최첨단 강의실, 법학전문도서관 및 열람실, 모의법정, 연구실, 정보화시설, 학생편의시설 등을 갖춰 강의와 연구, 학생활동이 동시에 한 건물에서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계획. 학생교육 중심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시설을 총동원한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또 올해 안으로 로스쿨을 담당할 교원 13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법과대학에 소속된 기존 교수 14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전문 교수진이 후학 양성을 책임지게 된다.

아울러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마련,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법률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각오다.

특히 기업법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회사법ㆍ기업조직법ㆍ특허법ㆍ지적재산권법ㆍ기업경영과 관련한 독점규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등으로 구성된 체계적 교육과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법학연구소 안에 기업법률상담센터를 마련, 경기도 기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워크숍을 개최하고 프로젝트 수행, 법률 상담, 산학협력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또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백윤기 아주대 법과대학장은 "아주대 법과대학은 최근 사법시험 합격생 수를 다수 배출해내면서 신흥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 같은 명성과 실력을 법률 전문대학원에 계승시킴으로써 경기도를 대표하는 법학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