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0.CJ)가 또 하나의 의미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달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 챔피언십 출전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16일 막을 내린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박세리는 2004년 구옥희(51)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된 것.
KLPGA 명예의 전당은 10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있어야 하며 메이저대회 우승이나 최저타수상, 대상 중 1회 이상 수상해야만 하고 각종 대회 우승 포인트를 모아 100점을 충족시켜야 한다.

1996년에 KLPGA에 입회한 박세리는 제이미 파 대회 이전까지 대상 3회(12포인트), 최저타수상 1회(2포인트), 메이저대회 5승(20포인트), 정규대회 25승(50포인트), 신인상 2회(4포인트), 공로상 4회(8포인트), KLPGA주관 국내대회 2회 참가(2포인트)로 98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포인트를 보탠 박세리는 올 한해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았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면 핸드프린트를 동판으로 제작해 영구 보존하고 KLPGA 명예 대사로 임명되는 것과 함께 KLPGA가 주관하는 국내 대회 영구출전권이 부여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