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해 초 2기 정부를 출범시킨 이후에도 변함없는 국민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여론조사기관인 이보페(IBOPE)가 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5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3%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부정적인 의견은 16%에 불과했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도 룰라 대통령 정부는 6.7점을 받았으며, 응답자의 66%가 룰라 대통령의 현재 국정운영에 대해 만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불만이라는 답변은 30%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2기 룰라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37%가 "지난 2002~2006년의 1기에 비해 2기 정부가 국정을 더 잘 수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4월에 실시한 조사의 30%보다 7%포인트가 높아졌다.

41%는 "1기와 2기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20%는 "2기 정부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룰라 대통령 정부는 지난달 말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CNT/센서스의 조사에서도 긍정 47.5%, 보통 36.5%, 부정 14%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특히 룰라 대통령 개인에 대한 선호도는 64%에 달해 브라질 내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국민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