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강원랜드에 대해 투자심리 개선과 꾸준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은 강원도가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강원랜드가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강원랜드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을 가능성 등으로 인해 최근 강원랜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봤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7년 후에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혜 여부를 지금 거론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며 그 보다는 평창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강원랜드에 대한 규제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주목했다.

우선 올림픽을 개최하려면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인데, 강원도가 재원마련을 위해 강원랜드 영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 지난해 강원랜드가 납부한 국세와 지방세는 총 매출액의 33%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바다이야기 같은 음성 사행산업의 침체로 인해 경마나 내국인 카지노 같은 양성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