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건설사가 내년 아파트 분양 등 사업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 특례법 등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법안도 언제 국회를 통과할지 모르는 등 정책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내년 주택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침체, 공사비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냉각에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수주 등 사업 계획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내년 상반기 계획한 주택 공급 일정을 미뤄야 할지 모른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올해 약 2만 가구를 공급한 A건설은 내년 물량을 올해의 절반 이하로 낮춰 잡았다.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4만4777가구로, 당초 목표치(54만 가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내년 입주 물량(부동산R114 기준)은 26만6664가구로, 올해(36만3921가구)보다 10만 가구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탄핵 정국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같은 정책과 재건축 관련 법안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비사업을 3년 단축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재개발 특례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논의가 중단됐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와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 폐지 법안도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연말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 신규 사업에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며 “대출 규제 일시적 완화,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등을 추진해 주택시장의 숨통을 터줘
포스코이앤씨가 내년 1월 전북 전주 완산구 중노송동에 ‘더샵 라비온드’(투시도)를 선보인다. 단지 규모가 2000가구를 웃도는 데다 인근에 교육·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쏠린다.전주 기자촌구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2226가구(전용면적 39~117㎡)로 이뤄진다. 1단지와 2단지가 각각 1138가구, 1088가구 규모다. 이 중 1426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유형별로 전용 84㎡(959가구)와 전용 59㎡(189가구) 타입이 많다.단지 주변으로 병무청 재개발을 비롯해 종광대2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향후 전주 대표 주거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도심 내 정비사업으로 진행돼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다. 우선 전주동초·신일중·전주고교가 반경 300m 안에 있다. 홈플러스, CGV, 전북대병원 등 편의시설도 많다. 기린공원, 아중호수 생태공원 등 녹지 공간도 가까운 편이다. KTX 전주역과 고속터미널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순천완주고속도로(동전주 IC)도 이용할 수 있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스크린골프연습장, 필라테스룸, 사우나 등 스포츠 시설이 마련된다.한명현 기자
연내 전국에 아파트 1만1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 아파트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13일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13개 단지, 1만18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2194가구로 많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1469가구, 999가구다. 부산(2546가구), 충남(2213가구) 등도 공급 물량이 2000가구를 웃돈다.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중랑구에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선보인다. 옛 상봉터미널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99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800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도 지날 예정이다.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광역 도로망 접근도 용이하다. 주변에 재개발이 활발해 정주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인천 연수구에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공급한다. 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블록과 2블록에서 아파트가 나온다. 각각 706가구(전용면적 59~84㎡), 819가구(전용 59~95㎡)로 구성된다. 1블록은 숲과 가깝다. 2블록은 초등학교가 인근에 있다.지방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를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으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탕정역이 반경 2.5㎞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아산갈산중이 개교할 예정이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1·2 일반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도 꼽힌다.롯데건설은 대전 동구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0개 동, 95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으로는 394가구(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