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지분 13.6%를 매각한데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은 다소 엇갈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2일 골드만삭스증권은 론스타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대규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과 국민은행이 제시했던 가격보다 낮은 값에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론스타가 법원 판결을 앞두고 나머지 지분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가 흐름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

이 증권사는 국민은행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고자 할 경우엔 가격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다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지분 일부 매각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으로 작용,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분 조기 매각 배경에 대해 △론스타 투자자들의 투자자금 일부상환 △씨티은행 차입금 상환 △단계적인 분할 매각 착수 등의 해석이 나올 수 있는데, 마지막 케이스일 경우 물량부담 우려로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릴린치증권은 론스타가 추가적인 지분 매각에 나서더라도 최대주주 지위는 잃지 않을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매력적인 배당을 지급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은 론스타의 움직임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뉴스일 수 있지만, 배당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점 등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증권은 외환은행에 대한 시각이나 주가에 크게 영행을 미칠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