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10대 대형 건설사가 5만4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가점제 시행 전인 7-8월 분양물량이 상당수에 달해 신혼부부 등 젊은층 실수요자들은 청약통장 사용을 고려할 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시공순위가 10위권(2006년 기준)인 대형 건설사가 7월부터 연말까지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총 94개 단지 5만4619가구에 달한다.

이는 하반기에 예정된 공공 및 전체 민간주택 공급물량 32만8000가구의 16.6%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33.1%인 1만8104가구는 청약가점제 시행 전인 7-8월에 공급된다.

또 9월부터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업체들의 공급계획이 9월 이후에도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7월 중에 공급되는 단지 가운데 주목할 곳으로는 GS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이는 대단지 '송도 자이 하버뷰'가 꼽힌다.

34~113평형 1069가구로 고층 가구에서 서해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대림산업도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에서 '양산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30~62평형 1646가구 규모로 1번국도를 끼고 동탄신도시와 마주보고 있다.

경부선 전철 병점역과 세마역이 가깝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