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참패 면할 듯

17일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우파 정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을 포함한 우파가 확실한 과반 의석을 확보했지만 예상됐던 압승에는 못 미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다른 우파 정당들이 341~357석을 차지해 과반 의석 289석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최고 470석까지 예상된 승리 규모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정부의 부가가치세 인상 계획이 알려지면서 압승에 따른 권력편중에 대해 경계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회당과 다른 좌파 정당들은 214~233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예측대로 최종 결과가 나온다면 사회당은 지난 2002년 총선 때 확보한 의석 159석보다 많아지는 것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는 "사회당이 소생했다.

프랑스는 두 개의 다리로 걷게 된다"며 집권당의 압승을 막은 것을 반겼다.

프랑수아 바이루의 중도 정당 민주운동(MoDem)은 2석, 공산당은 10여석을 얻는데 그치고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은 단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잠정 공식 통계에 따르면 UMP가 이날 결선 투표에서 UMP가 47% 안팎, 사회당이 41% 내외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