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키를 1㎝ 키우기 위해 500만원 이상 지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부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롯데 헬스원이 주부 포털 미즈(www.miz.co.kr)와 함께 4월17일부터 5월6일까지 설문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자 727명 중 62.9%가 자녀 키를 위해 500만-1천만원을 들일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500만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답이 73.7%에 달했다.

현재 성장을 위해 들이는 비용은 100만원 이하가 64.0%로 가장 많았지만 100만-500만원도 29.4%나 됐다.

또 10명 가운데 9명은 자녀의 균형적 성장과 키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으며 이로 인해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이 26.3%였다.

희망하는 자녀의 신장은 남자는 180.3㎝, 여자는 167.7㎝였으며 자녀의 성장과 관련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가 28.6%였다.

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영양섭취라는 응답이 58.3%였고 부모의 키 등 유전적 요인이라는 답은 22.0%에 그쳤다.

얼굴과 키 중에 84.7%는 키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고 자녀의 키를 위해 비용과 부작용을 감수하고 수술을 시킬 의향은 없지만 91.5%는 영양제 등 성장보조제품을 산 경험이 있었다.

헬스원 관계자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30-40대 주부들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