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프로덕션이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방영 지연에 대한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김종학 프로덕션은 약속된 방영 날짜에 제작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등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스럽고 매우 죄송하다고 8일 밝혔다.

책임연출자 김종학 감독은 "시청자들께 정해진 방영 날짜에 드라마를 선보이지 못하고 방영 시기를 연기하는 큰 누를 끼쳤고, 방송사 측에도 정해진 제작기한을 맞추지 못해 많은 문제들을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프로덕션 측은 6월25일 방영 예정이었던 '태왕사신기'의 촬영이 약 65% 가량 진행됐고, 현재 총 24부작 중 17부까지 부분적 촬영이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 감독이 더욱 완성도 있고 훌륭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한창 진행 중이던 촬영을 중단하고 송 작가와 함께 대본 수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5월 초 촬영팀은 제주도 현장에서 철수 했으며, 김 감독과 송 작가는 대본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대본 수정이 이뤄지는 동안 제작팀은 촬영된 분량에 대한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작사와의 갈등설 등 소문에 휩싸였던 주연배우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등도 5월 초부터 현재까지 후시(사후) 녹음, 포스터 촬영 등 후반 작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는 게 프로덕션 측의 설명.
프로덕션 측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대본 방향에 대해 연출자와 작가 간 합의가 이뤄진 만큼 6월 중순께 제주도 현장에서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