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매시장에서는 분당급 신도시로 언급됐던 화성,용인 모현면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율)과 낙찰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경기도 지역 경매시장의 낙찰률,낙찰가율은 동반 하락했다.

4일 법원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17~30일까지 2주간 화성시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은 93.1%로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13.2%포인트나 높았다.

낙찰률도 50%를 기록,경기지역 평균보다 5.6%포인트 높았다.

특히 화성시 낙찰가율은 신도시로 거론됐던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엔 118.20%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도시 후보지로 확정된 화성시 동탄면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상떼빌 26평형은 지난달 23일 감정가 1억3500만원으로 경매가 시작돼 1억3669만원에 팔렸다.

유력 후보지였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일대도 지난달 이번 분석기간 무려 18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반면 이번 분석기간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률(47.4%)과 낙찰가율(88.9%)은 지난달 초보다 크게 하락,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