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는 올해 공시지가가 24.2%나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값을 급등시켰던 재건축 기대감에다 일부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땅값이 급상승하는 추세다.

인천 남동구는 23.1%로 과천 다음으로 오름폭이 컸다.

남동공단 공장용지 수요 증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인시 수지구는 21.1% 상승해 3위에 올랐다.

도시계획개발로 인한 용도지역 변경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는 뉴타운 및 재개발사업에 대한 기대로 20.5% 상승했다.

미군기지가 이전하고 공원으로 개발된다는 계획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승률 20.3%로 5위에 오른 인천 서구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가정오거리 뉴타운계획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충북 진천군과 충남 예산군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공시지가 상승률 상위 10위 지역 가운데 8곳이 20% 이상 올랐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