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남부지점 으뜸대리점의 김인섭씨(43)는 1996년 10년간 해오던 에어로빅 강사 일을 접고 보험 설계사로 직업을 바꿨다.

보험 설계사를 하는 데 자본금도 필요없고 정년도 따로 없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변신은 대성공. 김씨는 11년째 보험 설계사로 일해오며 거의 매년 20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씨는 "아는 사람을 찾아 다니기보다 개척활동을 통해 인내심을 키워 판매왕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처음부터 개척활동하듯 보험 영업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니다.

모든 것에 왕도가 없다고 판단한 김씨는 열심히 공부하고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보험 상품에 대한 지식을 쌓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최고가 되려 하기보다는 정확한 목표를 잡고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서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10년 단위로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씨는 후배들에게 항상 목표를 가지라고 충고하고 있다.

단기간에 승부를 걸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쉼없이 전진하라는 말도 잊지 않고 있다.

동시에 고객 가정의 행복과 미래를 보장하는 소명의식을 가지자고 독려한다.

실제 김씨는 항상 고객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항상 고객과 자신의 입장을 바꿔보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씨는 "보험상품 판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평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기관리 차원에서 틈 나는대로 운동을 한다.

에어로빅 강사 출신답게 마라톤과 요가, 수영, 골프 등 종목도 다양하다.

김씨는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써서 나를 믿고 맡겨준 고객이 나를 필요로 할 때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서서 올해 목표인 매출 20% 신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