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서울 신규 아파트 봇물

올 들어 처음으로 이번 달에 서울에서 대기업 브랜드를 단 아파트 분양이 대거 쏟아진다.

통상 5~6월이 분양 성수기인데다 올해는 9월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실시도 앞두고 있어 신규 아파트가 한꺼번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청약가점제 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청약가점제가 시행되기 전에 청약통장을 적극 사용해 내집마련에 나서볼 만하다.

특히 부양가족 수가 적고, 무주택기간과 통장 가입기간이 짧을 경우엔 5월 아파트 청약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

서울 미아동에서 공급되는 '삼성래미안'은 이달의 최대 관심 단지다.

뉴타운 지구 안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미아6·12구역의 래미안 2577가구(17~44평형)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미아뉴타운 아파트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미아6 래미안'은 1247가구 규모이며, 이 중 26평형 122가구와 33평형 24가구, 44평형 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미아12 래미안'은 총 1330가구로, 이 중 24평형 57가구와 32·33평형 90가구, 42평형 9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20~30평형대는 청약부금·청약예금자, 40평형대는 청약예금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단지에 북한산 광역 녹지축과 연계된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길음역을 이용하기 쉽다.

영훈초·중·고 및 대일외고가 가깝다.

길음·미아 뉴타운지구 내에는 1만2000여가구의 래미안 아파트가 밀집돼 '삼성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가재울뉴타운 동부센트레빌

동부건설은 가재울뉴타운 2구역에서 '가재울뉴타운 동부센트레빌' 471가구 가운데 26~43평형 1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일대에 조성되는 단지다.

불광천이 인접해 있으며 북한산을 내다볼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과 3·6호선 수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규모는 미아뉴타운 삼성래미안에 뒤지지만 서울시가 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조성하는 상암택지지구에 더 가깝다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가재울뉴타운 1구역 아파트의 경우 서울 1순위에서 2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총 32만5000평 규모인 가재울뉴타운은 6개 구역에서 재개발을 진행하며, 나머지 4개 구역은 사업 초기단계로 내년 이후 분양할 예정이다.

◆용산 금호리첸시아

금호건설은 용산구 원효로1가 133의 3 일대에서 '금호리첸시아'를 내놓는다.

총 26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최고 25층짜리 3개 동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인 주상복합보다 층수가 낮아 쾌적하다.

32~75평형의 중·대형 평형 위주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과 삼각지역, 1호선 남영역을 걸어서 5~7분 내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용산민족공원과 한강로 주변 재정비사업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15층 이상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향후 조성되는 용산공원도 일부 조망할 수 있다.

강북 유턴프로젝트의 핵심지역인 용산에 자리잡고 있어 관심이다.

특히 인근 용산역에는 인천공항철도와 경의선, 신분당선 등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소문동 이수브라운스톤

이수건설은 성북구 동소문동 7가에서 '브라운스톤'을 분양한다.

재개발 아파트로 총 194가구 중 25∼45평형 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저렴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어 실수요자는 노려볼 만하다.

회사 사정에 따라 분양시기가 다소 밀릴 수도 있다.

◆상암 주공휴먼시아

주택공사는 마포구 상암동에서 '휴먼시아'를 공급한다.

25∼43평형 247가구로 구성됐다.

청약저축 및 청약예금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도시개발정비법에 따라 지역거주자 및 기존 건물주 등에게 우선 공급된다.

물량이 남으면 일반분양될 예정이지만 물량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반분양 물량이 전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상암지구 입구와 상암월드컵 1단지가 가깝다.

월드컵경기장 까르푸 마포농수산물시장 하늘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수색역을 걸어서 7~8분 만에 이용할 수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