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편의시설을 예비 입주자들로부터 미리 주문받아 설치해드려요."

대림산업이 이달 말 남양주시 오남지구에서 분양하는 '양지 e-편한세상'(1302가구·25∼57평형)에 예비 청약자들의 의견을 미리 받아 이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양지 e-편한세상'이 들어설 남양주와 인근 지역인 구리,서울 노원·강동·중랑구 지역 주민 714명을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벌여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을 골라 단지설계에 반영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자녀보육시설 설치를 원하는 응답(71%)이 압도적으로 많아 8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센터 1층에 보육시설을 마련키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헬스클럽 등 건강관리시설을 요구하는 답변이 49%에 달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커뮤니티시설 이외에도 거실을 넓게 쓰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부 평형에 가변형 벽체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