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사업 마무리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모리슨 UNDP 대변인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대북사업 마무리 작업은 완료가 됐다"며 "외부 회계감사는 이번 철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사업을 중단하면서 각종 장비를 북한에 이양해 감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회계감사는 문서를 상대로 이뤄지는 것으로 복사본을 많이 만들어 뒀고 컴퓨터 자료도 보충했다"며 "감사원들이 원하는 자료를 모두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놨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나 로니그로 이 기구의 또다른 대변인은 UNDP 사용장비의 북한 이양에 대해 "북한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사용됐던 장비나 물건들은 이미 북한 당국이 소유하고 있던 것"이라며 "세계 어느 곳이든 사업이 잠정 중단되면 사업 상대국가에 사업 관련 장비나 물건에 대한 권리를 이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 이양되는 물건들은 대북사업을 하기 위해 구입한 물건 등 소위 '사업자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UNDP 본부의 고유 자산인 컴퓨터를 포함해 회계감사를 위해 필요한 재정이나 직원 관련 문서, 사업현장방문 관련 문서, 컴퓨터 저장자료 등은 모두 세계식량계획(WFP)의 보호 아래 있다"며 "대북사업과 관련한 모든 자료는 보호조치를 취해 놓은 만큼 북한 당국을 포함해 다른 곳으로 누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