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나흘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 1,560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차익실현 매물부담으로 약세로 돌아서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74포인트(0.43%) 하락한 1,549.9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9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71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1천282억원 매도우위인 반면 개인은 1천222억원 순매수 중이다.

또 프로그램 매매는 2천111억원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운수창고(4.20%), 의료정밀(1.39%), 기계(1.13%)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통, 의약품, 화학, 전기가스, 은행 등은 1% 이상 하락 중이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하이닉스(0.47%)와 LG필립스LCD(0.27%)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혼조세, LG전자(-1.98%)와 삼성SDI(-4.55%)는 약세를 보이는 등 대형기술주들간 등락이 엇가리고 있다.

이외 POSCO(-0.25%), 국민은행(-1.10%), 한국전력(-0.66%), 신한지주(-1.88%), 현대중공업(-0.20%), 우리금융(-2.34%) 등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실적 부진 여파로 현대차와 삼성SDI가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SK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4% 가까이 하락 중이며 제일기획(-2.42%)도 1.4분기 실적실망으로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반면 한진해운(3.70%), 현대상선(9.85%), 대한해운(4.08%) 등 해운업체들은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지속 중이며 현대건설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70% 상승 중이다.

두산중공업(2.32%), 두산건설(2.34%), 두산인프라코어(0.63%) 등 두산그룹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삼성중공업(5.61%)은 1.4분기 실적 호전으로 나흘 연속 강세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교보증권, SK증권, 한양증권, 서울증권, 신흥증권 등 증권주들도 증시활황과 기업 인수.합병(M&A) 이슈로 동반 상승 중이다.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68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상한가 2개 등 264개 종목이 상승 중인 반면 하한가 없이 416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