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연세대, 인천대에 이어 입주할 국내 대학 부지가 총 50만평이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5.7공구(198만평)와 11공구(319만평.매립예정) 517만평에 조성할 '첨단산업혁신클러스터'의 기본구상용역을 산업연구원에 준 결과 대학들이 입주할 교육.연구용지의 적정 규모는 50만평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는 산업기능이 중심이 되고 교육.연구 기능은 최고 10%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되는 게 일반적인 구성"이라며 "내주 초에 송도 혁신클러스터의 기능별 적정 면적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송도에 연구중심 대학원과 R&D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가천의대, 고려대, 서강대, 인하대, 중앙대 등 5개 대학의 사업계획도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대학은 가천의대 22만평, 고려대 10만평, 서강대 20만평, 인하대 55만평, 중앙대 26만평 등 총 133만평 규모의 교육.연구용지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 결과와 재경부의 경제자유구역 교육.연구기관 유치원칙안을 토대로 오는 7월까지 송도 입주 대학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부지면적과 사업규모 등도 함께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송도국제도시 입주가 확정된 연세대는 5.7 공구 28만평에 1만명의 학생을 수용할 캠퍼스를 오는 2010년 개교할 계획이며 인천대는 13만8천여평의 부지에 오는 2009년까지 새 캠퍼스를 마련해 이전할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