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4.16 09:39
수정2007.04.16 09:39
앵커> 실적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삼성SDI가 상시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만년 대리급 사원들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SDI의 올 1분기 예상 영업손실 규모는 640억원 안팎.
계절적인 비수기 뿐만 아니라 수요 감소로 인한 CRT와 모바일디스플레이 판매가 급속히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PDP TV가 LCD TV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만성적인 PDP 적자폭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INT> 증권사 애널리스트
"CRT가 소폭 적자전환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 PDP는 영업이익률이 -21.6%로 크게 악화되고 2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된다.
PDP사업의 적자구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설 전망"
이같은 PDP부문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자 삼성SDI는 IMF 이후 지속해 온 상시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만년 대리와 과장급 사원들의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서와 직무에 관계없이 실시되는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10년 이상 근속한 대리급은 7천500만원, 과장급은 9천500만원의 퇴직금을 받게 됩니다.
삼성 관계자는 "통상적인 승진 시한을 넘긴 임직원들이 대상이 되는 이번 희망퇴직은 올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은 지난달부터 삼성SDI에 대한 정밀 경영진단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가하락과 LCD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PDP 업계.
대표주자격인 삼성SDI의 비용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