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4분기에 추가적인 수익성 감소는 없을 것이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견고하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나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D램 마진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그러나 2.4분기에는 낸드플래시와 LCD 부문이 1.4분기에 비해 호조된 모멘텀을 보이고 있어 D램 부문 우려를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2.4분기에 추가적인 수익성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는 실적 바닥을 통과한 뒤 하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수준보다는 낮겠지만 견고한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0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대비 2% 낮췄지만, 2008년의 경우에는 종전치를 그대로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