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500선 안착을 위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상승 반전했습니다. 10일 전일 대비 0.27포인트 하락한 1500.79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10시 현재 1.24포인트 내린 1499.82를 기록중입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280억원 이상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도 52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이 환매에 나서면서 74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주 기준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92.1%에 머물고 있어 작년 하반기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당분간 투신권 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업종별로는 1500선 돌파를 계기로 증권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건설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주는 기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등이 모두 1~3%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실적 우려로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하이닉스, LG전자, 기아차 등 대형 수출주들도 상승 반전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로 매기가 확산될 지 여부와 투신권 환매가 언제쯤 진정될 것인지가 1500선 안착 여부를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