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전라남도 여수시의 한 해안 마을에 2만여평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왜 여수 토지를 매입했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전남 여수시 소라면 일대의 땅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2월. CG) 이 회장은 본인 명의로 궁항마을 서쪽 해안과 인접해 있는 임야 6필지 6천400평을 샀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이 일대의 임야와 무인도를 포함한 8필지 1만9천여평을 추가로 매입해 모두 2만5천450평 규모의 토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 이건희 회장의 여수 땅은 궁항마을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한 여자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또 궁항마을 앞바다의 9천400평 규모인 무인도 '모개도'도 포함되어 있는 등 별장용지나 관광.레저용 부지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여수시 부동산중개업자 "한적한 바닷가로 경치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다. 해넘이 명소 근처로 (평당 가격은) 10만원 내외정도 된다" 최근 여수는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사업 관련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 회장의 토지 매입으로 새로운 레저단지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편 여수는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적으로 공을 들이는 곳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유치위원회 고문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건희 회장의 이번 토지 매입과 사용이 박람회 유치에 힘을 실어줄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S)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개인 명의로 사들인 2만평 규모의 여수 땅. 국내 최대 그룹 총수의 대규모 토지 매입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