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가의 작품을 싼 값에 사두세요.'

미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상업화랑·경매회사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어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서울 인사동 노화랑의 '작은 그림 큰마음전(2~14일)'을 비롯 K옥션의 소품경매(11일),'마니프(MANIF) 아트페어(14일까지)',관훈동 갤러리 토포하우스의'판화 특별 쇼핑전(30일까지)',갤러리 쌈지의 '아트마트 개관 1주년 초특가 상설전' 등이 대표적이다.

직장인 주부 등 초보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작품을 사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작은 그림 큰 마음전'에는 중견 작가 21명의 작품 400여점을 1,2부로 나눠 전시하고 점당 100만원에 판매한다.

1부(2~7일)에서는 이수동 황영성 김태호 주태석 이석주 한만영 장이규 정현숙 정규석 송수남 홍석창 등 11명의 작품을,2부(9~14일)에서는 배병우 황주리 김일해 최석운 김재학 이호철 이두식 전광영 민경갑 구본창 등 10명의 작품을 내놓는다.

작품의 크기는 4호(33.4×24.2cm) 정도지만 대부분 인기작가들의 작품이어서 관심을 끈다.

(02)739-3271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마니프 아트페어'는 직장인들을 겨냥해 비교적 싼 값에 살 수 있는 작품 2000여점을 내걸었다.

그래서 아트페어 제목도 '김과장,전시장 가는날'로 붙였다.

'한국구상대제전(8일까지)' '2007아트서울(9~14일)'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구자승 김재학 등 원로부터 중견 신진작가 188명이 참여했다.

가격대는 공선아를 비롯 권세혁 권현칠 김경섭 김경숙 김초윤 김하연 나옥자 나윤구 문서진 민오금 등 '아트서울'에 출품된 신진작가 작품이 크기와 관계없이 100만원대, '한국구상대제전'에 출품된 강은성 김병수 박진 배빈아 엄옥경 이둘 등의 작품(이하 10호 기준X53X45.5cm)은 150만~300만원대, 김재학 김교만 최태예 김명식 김보연 김수정 김인화 김일해 신영진 정경연 이영박 등 중견 작가의 작품은 300만~500만원대, 구자승 박용인 성백주 정문규 이길순 등의 작품은 500만~7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전시 기간에 마니프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해 두차례 현장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전시 제목에 맞춰 '과장' 명함 소지자는 동반 가족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02)514-9292

갤러리 토포하우스는 '판화 특별 쇼핑'전을 열고 인기작가 소품과 판화를 정상가보다 30∼50% 싸게 판매한다.

남관를 비롯해 천경자 이대원 김구림 김종학 황규백 박서보 정경자 임영재 정일 등 인기 작가의 소품과 판화 등 100여점이 출품되며 가격은 점당 30만원부터 300만원까지다.

(02)734-7555

갤러리 쌈지도 그림 상설매장인 쌈지 아트마트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초특가전을 열고 있다.

젊은작가 150여명의 그림과 조각,사진,아트상품,공예품 등을 점당 10만원부터 수백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내놔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듯 살 수 있다.

(02)736-0088미술품 경매회사도 중저가 미술품 판매에 합류했다.

K옥션은 장우성 이방자 오승윤 항영성 김원 김원숙 등 인기 작가들이 종이에 그린 작품이나 크기가 작은 소품을 경매한다.

출품작 184점 중 54%가 15만~200만원으로 기존 메이저 경매보다 가격대가 훨씬 낮다.

전시작품 프리뷰는 4~10일 사간동 K옥션경매장에서 열린다.

(02)2287-36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