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뉴미디어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천140억위안(약 13조8천830억원)에 달해 전체 미디어산업 영업수입의 3분의1을 차지했다고 중국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미디어연구센터가 29일 발표한 '중국뉴미디어산업 현황 및 발전추세'에 따르면, 모바일 및 인터넷 미디어를 포함한 이 같은 뉴미디어시장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56%가 증가한 수치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수입을 거둔 분야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TV, 라디오, 메시지 서비스 및 이동 TV 등 모바일 미디어로 작년 대비 41.3%가 증가한 888억위안을 기록했다.

그 다음 온라인 게임, 광고, 동영상, 블로그, 각종 다운로드 등 인터넷 미디어는 게임 62.0% 증가, 광고 48.2% 증가에 힘입어 252억위안의 영업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센터 왕리밍(王利明) 주임은 "이처럼 왕성한 중국의 뉴미디어산업이 서부대개발 전략과 신농촌 건설 정책으로 이동기기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더 높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뉴미디어어의 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을마다 인터넷망을 보급하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가 복개범위에 들어가는 라디오.TV신호 발사탑을 건설하는 등 뉴미디어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구가 13억을 넘는 중국에는 지난해 말 현재 휴대전화 사용자가 4억명 가량, 인터넷 이용자가 1억3천700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그 대부분은 동부 연해지역의 도시주민들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