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체세포 복제 배아연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 정부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지원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황우석 교수 사태후 사실상 중단됐던 줄기세포 연구분야에도 342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생명공학 분야에 8천515억원을 투자합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논란을 거듭했던 체세포복제 배아연구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생명윤리심위는 23일 생명윤리계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정부측과 과학계 위원들만 참석한 회의를 열고 체세포복제 배아연구의 제한적 허용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생명윤리와 안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서는 이종간 핵이식의 금지와 줄기세포의 인간배아 이식 금지 등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또, 유전자검사와 관련해 질병 진단 관련 유전자검사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기관에 한해 의료기관의 의뢰받아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도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생명공학 육성과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 올해 8천515억원을 지원합니다.

과학기술부는 23일 생명공학종합정책 심의회를 열고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2007년도 생명공학육성과 줄기세포연구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습니다.

과기부와 산자부 등 8개 부처는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에 6천903억원, 시설과 기반 구축에 1천252억원, 인력 양성에 359억원이 투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5월 확정한 '줄기세포연구 종합추진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 분야에도 5개 부처와 정부 출연 기관이 3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합니다.

부문별로는 배아줄기세포에 60억원, 성체줄기세포에 257억원, 생명윤리 등에 25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성체 줄기세포연구는 질병과 병원 중심의 응용연구 강화를 통해 실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