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 각각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들 2개국을 최우선 진출국으로 선정하고 현지 사무소를 만들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이후 러시아 중국 등 10개국을 후보군으로 놓고 각 부행장에게 1개국씩 할당해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도록 했다.

이 중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을 최우선 진출국으로 선정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베트남과 카자흐스탄에 현지 사무소를 내고 시장을 타진해 본 뒤 지점이나 법인으로 승격하는 등 점진적인 방식의 해외 진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국민은행이 지분 14%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설도 돌고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