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소주를 들고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중국을 일본에 이은 제 2의 해외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한국음식점. 한 중국인 가족이 저녁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중국술 대신 '참이슬'을 택했습니다. 웰빙 트랜드의 확산으로 독한 술을 즐겨 오던 중국인들도 점차 낮은 알코올 도수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술은 마실 때 좀 독한데 참이슬은 맑고 깨끗해서 많이 마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래서 즐겨 마십니다." 진로가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중국 내 소주 대중화에 본격 뛰어 들었습니다. 목표는 2009년까지 수출액 1000만달러, 수출 점유율 86% 달성. 중국을 일본에 이어 제2의 해외시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 국민들의 소득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주류 문화도 변화가 기대되고 있는데, 저희 술 같은 경우 기존 고도주에 비해 상당히 웰빙, 건강과 가깝게 가 있기 때문에 소비나 매력도에서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진로의 중국 수출액은 290만달러. 올해 500만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 680만달러, 2009년 1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진로는 중국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음행사와 도우미행사, 광고 등 한국 내 활동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한류가 크게 번지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각종 콘서트와 문화행사 등을 지원해 중국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입니다. 유통망도 넓혀간다는 계획 아래 현재 12개 정도인 중국 내 대리점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진로 측은 이럴 경우 현재 8:2 정도인 교민과 현지인 판매 비율을 2010년에는 6:4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진로는 현재 사무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중국사업을 조만간 법인행태로 전환하고 더욱 공격적으로 중국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