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15) 이영준 대주건설 사장 "'피오레' 수도권 정착 원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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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걸어볼 생각입니다.
오는 9월부터는 원가공개·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으로 분양시장 위축이 예상되지만,그동안 쌓아온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오히려 불황에 강한 기업이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영준 대주건설 사장(64)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 유력 건설업체로 꼽히는 대주건설은 작년 하반기 경기 용인시 공세지구에서 수도권 첫 진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도 청라·검단·용인 등 유망지역에 확보한 택지에서 대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피오레' 인지도를 확고하게 정착시킬 것이란 게 이 사장의 각오다.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특히 많은 것 같은데.
"지난해 신규 택지를 많이 확보해둔 탓에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많다.
지난해엔 전국에서 7000가구를 공급했는데 올해는 1만6000여가구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웬만한 대형 건설업체보다 많은 물량이다.
우선 상반기에 광주 수완지구에서 2400여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구미 대전 청주 등 전국에서 잇따라 신규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4조원대의 공사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1년에 1조원씩만 소화해도 향후 4년 동안 공사할 수 있다."
-수도권 비중이 높아진 게 눈에 띄던데….
"연내 수도권에서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용인 공세지구에서 2000가구를 공급한 게 수도권 첫 사업이었다.
다행히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분양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시흥 남양주 오산 용인 안성 검단 청라 등 유망 택지지구에 피오레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340만평 규모의 검단신도시에서는 하반기쯤 12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중이다."
-택지지구를 주로 공략하는 이유는.
"공공택지는 일반적으로 민간택지에 비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이로써 분양을 시작하면 입주 때까지 미분양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 안전성이 높다.
브랜드 인지도가 대형업체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해 입지여건이 양호한 택지지구를 주로 선택했다."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으로 분양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민간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선 일정 시공이익이 확보돼야 하는데 이제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특히 준공 시점에는 사전에 예상치 못하던 원가상승 요소가 많이 생기는데 분양가상한제 등의 도입으로 주택품질에도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요인에 관계없이 일정한 품질이 유지되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 사업 다각화 계획은.
"대주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이 90% 이상이다.
이 가운데 국내사업이 대부분이다.
이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을 늘릴 생각이다.
마침 해외투자 규제완화가 이뤄져 적정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조선소 골프장 항만 등의 공사 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짤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민간투자개발사업(BTL)에도 진출할 것이다."
글=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사진=양윤모 기자 yoonmo@hankyung.com
오는 9월부터는 원가공개·분양가상한제 도입 등으로 분양시장 위축이 예상되지만,그동안 쌓아온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오히려 불황에 강한 기업이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이영준 대주건설 사장(64)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 유력 건설업체로 꼽히는 대주건설은 작년 하반기 경기 용인시 공세지구에서 수도권 첫 진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도 청라·검단·용인 등 유망지역에 확보한 택지에서 대주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피오레' 인지도를 확고하게 정착시킬 것이란 게 이 사장의 각오다.
-신규 분양 물량이 올해 특히 많은 것 같은데.
"지난해 신규 택지를 많이 확보해둔 탓에 분양물량이 작년보다 2배 이상 많다.
지난해엔 전국에서 7000가구를 공급했는데 올해는 1만6000여가구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웬만한 대형 건설업체보다 많은 물량이다.
우선 상반기에 광주 수완지구에서 2400여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구미 대전 청주 등 전국에서 잇따라 신규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4조원대의 공사물량을 확보해놓고 있다.
1년에 1조원씩만 소화해도 향후 4년 동안 공사할 수 있다."
-수도권 비중이 높아진 게 눈에 띄던데….
"연내 수도권에서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용인 공세지구에서 2000가구를 공급한 게 수도권 첫 사업이었다.
다행히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분양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시흥 남양주 오산 용인 안성 검단 청라 등 유망 택지지구에 피오레 브랜드를 공격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340만평 규모의 검단신도시에서는 하반기쯤 1200가구 규모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중이다."
-택지지구를 주로 공략하는 이유는.
"공공택지는 일반적으로 민간택지에 비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이로써 분양을 시작하면 입주 때까지 미분양이 생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사업 안전성이 높다.
브랜드 인지도가 대형업체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해 입지여건이 양호한 택지지구를 주로 선택했다."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으로 분양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민간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선 일정 시공이익이 확보돼야 하는데 이제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특히 준공 시점에는 사전에 예상치 못하던 원가상승 요소가 많이 생기는데 분양가상한제 등의 도입으로 주택품질에도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다.
하지만 이런 외부요인에 관계없이 일정한 품질이 유지되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 사업 다각화 계획은.
"대주건설은 주택사업 비중이 90% 이상이다.
이 가운데 국내사업이 대부분이다.
이를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을 늘릴 생각이다.
마침 해외투자 규제완화가 이뤄져 적정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조선소 골프장 항만 등의 공사 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안정적으로 짤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민간투자개발사업(BTL)에도 진출할 것이다."
글=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사진=양윤모 기자 yoonmo@hankyung.com